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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불편한 편의점2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점

by 이리난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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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불편한 편의점 2 도서의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원래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바로 2편에 대해 쓰려고 했지만, 순서를 꽤 미뤄버렸습니다.

 

  저는 본래 책을 읽으면, 시리즈가 나온 순으로 곧장 읽어버리는 타입입니다. 1 때 느꼈던 스토리의 이어짐을, 조용히 흐르는 물결처럼 잔잔한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미뤄버린 이유가 있는데, 근 며칠간 너무 힐링물만 읽고 쓰다 보니, 너무 감정에 사무칠까 봐 조금 미뤄뒀습니다. 며칠 동안 다른 책을 읽은 단순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기분이 괜찮아진 지금, 다시금 책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불편한 편의점2는 생각과 조금 달랐습니다.

 

  원래 소설은 시놉시스 장르가 아니면 주인공은 바뀌지가 않는 편이지만. 불편한 편의점은 오히려 새로운 주인공을 택한 점이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불편한 편의점2 줄거리

  야간 알바를 해왔던 독고씨가 편의점을 떠나, 1년. 그 1년 동안 곽 선생이 아르바이트를 대신하고 있었죠.

  그러나 곽선생이 떠나야 하는 이유가 생기자, 다시금 편의점은 새로운 야간 알바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생각과 달리, 곧바로 야간 알바를 지원하는 사람은 없었고.

  겨우 지원해온 사람은 마땅치 않았음에도 사람이 없었기에, 그 덩치 큰 사내를 야간 알바로 뽑게 됩니다. 

변화. 누가 시켜서 되는 게 아닌 스스로의 변화 말이다.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변화를 요구받는 게 싫은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바뀔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기다려주며 넌지시 도와야 했다.

 

자갈치와 소주를 사가는 20대 취준생,   소진.

소맥을 마시고 후딱 가버리는 꼰대,    최 사장.

투 플러스 원 상품부터 살피는 고등학생,   민규.

맥주를 계산도 안 하고 내빼는 편의점집 아들,   민식.

 

  황근배로 인해 자극을 받아 용기를 내는 그들과.

  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황근배.

 

  새로운 야간 알바생 황근배가 근무하게 되면서 풀어나가는 따뜻한 이야기.

 

  '불편한 편의점2' 입니다.

 

김호연 저자 소개

  영화 만화 소설을 넘나들며 온갖 이야기를 써나가는 전천후 스토리텔러. 1974년 서울생.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첫 직장인 영화사에서 공동 작업한 시나리오 [이중간첩]이 영화화되며 시나리오 작가가 되었다. 두 번째 직장인 출판사에서 만화 기획자로 일하며 쓴 [실험인간지대]가 제1회 부천만화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만화 스토리 작가가 되었다. 같은 출판사 소설 편집자로 남의 소설을 만지다가 급기야 전업 작가로 나섰다.

 

  이후 '젊은 날 닥치는 대로 글쓰기'를 실천하던 중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가 되었다.

 

  장편소설 [망원동 드바더스]. [연적], [고스트라이터즈], [파우스터]와 산문집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를 펴냈고, 영화 [이중간첩], [태양을 쏴라]의 시나리와 [남한산성]의 기획에 참여했다. 2021년 [망원동 브라더스]에 이은 '동네 이야기] 시즌2 [불편한 편의점]을 출간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흔히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1편이 잘됐다고 해서, 무조건 2편이 성공하지는 않아.'

 

  저도 이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편입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1편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한 2편이 성공한 사례는 거의 적었으니까요.

 

  그리고 불편한 편의점은 1편 자체로도 기승전결이 완성된 이야기였기도 해서, 2편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참으로 궁금하기도 했고 과연 1편처럼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도 들었죠.

 

  막상 2편을 읽고 난 뒤에 감상을 말하자면, 1편에 이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저 인기에 떠밀려 나온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소박하고 평범한 이야기지만, 이 또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아픔과 슬픔의 이야기였죠. 물론 우울한 이야기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오늘도 참치 하시네요. 참이슬에 자갈치니까, 참치! 참치잖아요!

 

  예측불허의 웃음을 넌지시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강약 조절이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편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점도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죠.

 

 

  불편한 편의점의 에피소드들은 각각 완벽한 결말을 담아내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열린 결말로, 용기를 얻은 사람들이 앞으로 그려나갈 이야기를 독자들이 상상하게 만들죠.

 

어쨌거나 삶은 계속되고 있었고, 살아야 한다면 진짜 삶을 살아야 했다.
무의식적으로 내 쉬는 호흡이 아니라 힘 있게 내뿜는 숨소리를 들으며 살고 싶었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보고 나면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큰 용기가 아니더라도, 작은 용기를 마음먹는 다면.

  멈춰 있던 걸음은 한 발자국 더 나아가고. 

 

  잠시 주춤하거나, 멈추더라도...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용기로 다시 한 발자국 나아가.

 

  그렇게 작은 걸음을 계속해서 걷다 보면.

  끝내, 가만히 서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암울했던 표정은, 고통스러웠던 시간은 사라지고 해맑게 웃고 있는 표정을 짓는 삶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

 

 

 

  위로가 필요하고, 따뜻한 감정을 품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이상 '불편한 편의점 2' 책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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