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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점.

by 이리난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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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도서의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책 소개에 적혀있는 '마음에 묻은 얼룩을 마법처럼 지워드립니다'라는 문구는 저를 궁금하게 만들기도 하고. 어떠한 문장으로 쌓이고 쌓여서 굳어버린 응어리를  어떻게 씻겨줄지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윤정은 저자

  쓴다는 것은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고, 감정을 세밀히 살피는 일이다. 쓴다는 것은 그래서 마음과 나를 연결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정성껏 메시지를 쓰고, 울리는 전화기에 사랑하는 이의 이름이 뜰 때 행복해지는 마음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보살핀다. 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에, 입술에 가 닿아 사람 사이의 온기로 전해지기를 바란다.

 

  지은 책으로는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여행이거나 사랑이거나] 등이 있다. 2012년 '삶의 향기 동서 문학상' 소설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네이버 오디오클립 '윤정은의 책길을 걷다'를 진행하고 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줄거리

  늦은 밤. 숲의 차가운 공기와 더불어 청명한 하늘. 적막함은 고요함으로, 고즈넉했던 저녁은 멀리서 쏟아지는 햇살에 따스함을 찾아갈 무렵. 도중에 생겨난, 수상하고도 신비로운 세탁소.

 

  그곳에는 창백한 하얀 얼굴에, 바람에 날릴 듯한 마른 몸, 단정하지 못한 기다란 머리를 가진 여성이 머물고 있다. 세탁소의 목적은 오로지 한 가지.

"마음의 얼룩을 지우고 아픈 기억을 지워드려요. 당신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구겨진 마음의 주름을 다려줄 수도, 얼룩을 빼줄 수도 있어요. 모든 얼룩 지워드립니다. 오세요, 마음 세탁소로."

 

 그렇게 여성은 매일 따뜻한 차를 끓이며, 상처와 아픔을 품은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을 치유해 가기 시작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힐링소설답게 기분 좋은 마무리였습니다. 옴니버스형식이라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 풀어가는 형식이며,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은 평범했습니다만. 참신한 소재에 판타지가 곁들어서 그런지 좀 색다른 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만약에 말이야. 후회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다면, 마음에 상처로 새겨져 굳어버린 얼룩 같은 아픔을 지울 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해질까? 정말 그 하나만 지우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 문장을 읽자마자, 자연스레 아픔과 상처를 지우는 것에 대한 찬반을 고민하게 되더군요.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기억'이란 정의를 떠올리고는 하나의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현재 기억의 정의는  '이전의 이산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 냄'으로,  기억이란  '나'라는 사람을 구성해 주는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에게 받은 기억, 친구들에게서 받은 기억, 그동안 걸어온 모든 기억. 이 모든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그렇다면, 아픔과 상처를 지운다면. 어떠한 상처와 아픔이라 할지라도 '나'를 규정하고 있던 기억을 지운다면. 이는 기억을 지우기 전과 후로 나뉘어,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됐죠. 그래서 기억을 지우는 것에 반대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책은 주변에 있는 고통과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책이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처를 어떻게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리고 불편한 편의점, 달러구트 백화점을 좋아했던 분이시라면 즐겁게 읽으실 책인 것 같습니다.

 

  이상,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책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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