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리뷰

'하얀 마물의 탑' 책리뷰.

by 이리난 2023. 5. 21.
반응형

 

이번에 리뷰할 책은 '하얀 마물의 탑'입니다.

'검은 얼굴의 여우'에 이은 시리즈 물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다만, 전작을 읽지 않아도 과거 이야기가  곳곳에 있어 이야기에 몰입하는데 불편함은 없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쓰다 신조는 국내에도 팬층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는 공포 및 추리 작가이지만.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에게 있어 추리 소설하면 '히가시노 게이코' 작가의 시리즈물 만 떠올랐습니다.

 

물론, 그 외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라는 것도 영향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추리물은 좋아하는 편임에도 편식을 하듯이 골라 잡아 읽는 습관에 변화를 주고 싶었고.

그러던 중에, 눈에 띈 것이 '하얀 마물의 탑'이었습니다.

 

줄거리

만주 건국대학에서 자신이 품은 꿈을 이루기 위해 입학한 청년 '모토로이 하야타'.

 

그러나 태평양 전쟁이 발발로 인해 모토로이 하야타는 학도병으로 참전하게 된다.

 

하지만 일본의 패망으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고,

일본이라는 조국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새롭게 시작하려는 일본을 위해.

 

모토로이 하야타는 가장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탄광과 암시장에서 일자리를 찾아 포부에 한 발짝 다가가려 했으나,

무시한 사건을 겪게 되면서 등대지기가 되기로 한다.

 

그렇게 등대로 향하는 도중 어떤 꺼림칙한 기척을 느끼고 도망치다

우연히 발견한 '하얀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등대에 도착하기 전까지 이상한 일을 계속 겪었음에도 우여곡절 끝에 등대에 도달했지만

그곳에서도 기괴한 일이 그를 맞이하는데...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사실 소설을 읽다 보면 취향에 맞는 소설만 찾게 됩니다.

추리, 판타지, 일상, 힐링, 철학... 등.

 

제가 공포 분위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공포, 호러 장르는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었는데.

생각 보다 더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영상이 아니어도 이렇게 공포 분위기를 잘 형성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워했던 부분입니다.

 

게다가 마지막엔 반전까지 있어 머리를 얼얼했던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

 

 출판사 서평에도 적혀 있듯 '하얀 마물의 탑'은 어떤 인문교양서에도 뒤지 않는 방대한 지식을 자랑한다.

 

라는 문장은 틀린 말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님도 열심히 조사했다는 것이 눈에 보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표지에 있는 등대 모습도 있고, 자료도 많은데...

등대와 관련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 꽤 적었다고 느꼈습니다.

 

 

끝으로 호러였음에도 마지막에 추리를 느끼게 해 줘, 읽는 내내 재미를 느끼게 해 준 것 같습니다.

 

이상, '하얀 마물의 탑' 책리뷰였습니다.

 

미쓰다 신조 저자 소개

  추리소설 작가이자 편집자. 본격 미스터리와 민속적 호러를 결합시킨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한, 일본 추리소설계의 대표작가 중 한 사람이다.

  본격추리의 틀에 토속적이고 민속학적인 괴담을 결합한 독특한 작풍으로 ‘본격호러 미스터리의 기수’라 호평받는 것은 물론, 평단과 독자가 고루 사랑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추리소설 편집자로서도 능력을 발휘한 그가 담당한 기획으로는 월드 미스터리 투어 13 시리즈, 일본 기괴 환상기행 시리즈, 호러 저패네스크 등이 있다. 1994년 본격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아유카와 데쓰야가 엄선한 앤솔로지 『본격추리 3 미궁의 살인자』에 안개관, 미궁 책자 제1화를 실은 것을 시작으로 추리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산마처럼 비웃는 것』 『흉조처럼 피하는 것』을 비롯하여 『작자불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사관장』 『셸터 종말의 살인』 『붉은 눈』등이 있다. 『검은 얼굴의 여우』로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의 출발을 알린 미쓰다 신조는 현재 트위터를 통해 독자와 활발히 소통하는 한편, 차기작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