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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허즈번드 시크릿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점.

by 이리난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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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저는 제목과 표지만 보고는 단순한 추리 소설인 줄 알았습니다. 저 표지의 몽환적인 느낌과 제목에 있는 시크릿이라는 단어. 추리물을 좋아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집어 들었죠. 하지만 맨 처음 읽자 저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저는 옴니버스 형식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주인공이 한 명이어야 몰입도 하기 쉬워서 1인 주인공 체제를 좋아했던 이유도 있었죠. 실망을 안고 저는 이 책을 책장에 다시 집어넣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읽기를 그만두었던 책을, 눈길이 끌려 오랜만에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허즈번드 시크릿 도서의 줄거리, 저자 소개,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허즈번드 시크릿 줄거리

이 책은 여러 인물들의 삶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옴니버스 형식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니의 엄마 레이철. 테스. 세실리아. 등장인물들은 더 많지만 이들이 바로 주요 인물들이죠.

 

남편이 비밀을 적어둔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걸 수습하기 위해 바삐 돌아다니는 세실리아.

사랑하는 남편과 절친한 친구 같았던 사촌이 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테스.

30년 전에 살해당한 딸에 대한 그리움과 범인을 찾지 못해 늘 고통스러워하는 레이철.

 

이 세 사람의 이야기가 각각 독립되면서도 하나의 사건을 통해 엮이기 시작합니다.

초반에는 각자의 영역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각자 만의 삶이 있듯이 틈새 맞닿을 듯싶으면서도 닿지 않는 이야기였죠.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서로의 영역이 틈새가 점점 사라지고, 맞닿는 영역은 결국 삶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합쳐지기 시작하죠.

그리고 서로의 영역에 각자의 등장인물로 등장하고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맨 처음 이 갈등은 사소한 것이었죠. 그러나 스노 볼이 굴러가 듯, 나비효과를 일으켜 다른 인물에게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책에서는 말합니다.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른다고, 수많은 선택지에서 우리가 내린 선택으로 다양한 길이 존재할 것이라고.

그리고 그 길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모른다고.

 

 

 

리안 모리아티 저자 소개

감각적인 문체, 짜임새 있는 구성, 매력적인 스토리로 영미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중견 작가이자 뉴욕타임스가 뽑은 베스트셀러 작가다. 국내에 소개된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외에 [최면치료사의 러브스토리], [세 가지 소원], [마지막 기념일]과 어린이 책 [우주 여단] 등을 썼다. 꾸준한 집필 활동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중, 2013년 [허즈번드 시크릿]에 이어 2014년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까지 연한 히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결혼을 하고 아무 탈도 없고, 가정적인 남편 또는 아내에게 살인을 저지른 과거가 있다면.

보통 그들은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결혼한 것이 잘못됐다며 선택을 무를까? 인정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까?

 

누구도 비극은 원하지 않을 겁니다. 여기서 나오는 세실리아도 마찬가지죠. 세실리아에서 시작된 갈등, 그리고 그 갈등으로 야기되는 심리. 점차 사람의 심리가 묘사되면서 갈등으로 인해 행동이 변하가는 과정은 흥미로웠던 같습니다.

 

제목에 적힌 시크릿처럼... 정말 영원한 비밀은 있는지, 아니면 있어도 모르는 채 지는 게 좋을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죠. 판도라의 상자라는 단어가 정말 알맞죠. 

 

만약 제가 가지고 있던 커다란 비밀을, 털어놓고 싶은 비밀을, 우연히 가족이, 친구가 알게 되다면 그들은 어떻게 행동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뢰관계를 잃거나, 그로 인해 인과응보를 받는다면... 어우... 정말 생각하면서도 끔찍했습니다. 

 

 

아쉬움을 적어보자면, 역시 옴니버스인 만큼 집중이 끊길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나오는 단어 X 스는 조금 읽기 불편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이라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네요.

추리 소설인 만큼 후반 스토리는 흥미로웠으나, 초반에 펼쳐지는 전개가 아쉬웠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굽어치는 물살이 없었달까. 잔잔한 일상인만큼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듯이 잔잔하며 평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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