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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은 더 이상 구조라는 것이 없는 곳에 와 있다. 당신은 무한한 허공, 곧 절대계에 와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누가 대장일까? '그'가 당신의 이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가게를 보는 누군가가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대장이 없다고 보기에는 이곳은 너무나 넓은 곳이다. 누가 이 쇼를 연출하고 있는 것일까?
 
당신은 만유를 책임지고 있는 존재를 불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당신은 어깨에 힘을 주고 당돌한 목소리로 말한다.
"나는 맨 우두머리 신을 만나러 왔소. 대체 이곳의 책임자가 누구요?"
 
갑자기 엄청나게 눈부신 빛의 기둥이 당신 앞에 나타난다. 너무나 강렬한 빛과, 빛기둥에서 방사되는 에너지에 압도되어, 순간 당신은 마치 마법사의 어설픈 제자가 된 듯한 기분이 된다. 당신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불러 놓았다. 이빨이 달각거리고 무릎에서 힘이 빠진다. 시간이 좀 지나서야 당신은 이 강렬히 빛나는 존재 앞에서 간신히 정신을 수습한다.

눈이 멀 정도로 눈부시게 빛나는 빛기둥 속을 들여다 보기란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래도 이 세계의 진짜 대장을 만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으므로 어쨌든 당신은 이 문제를 해결할 기발한 방법을 짜내야만 한다. - 당신은 빛기둥의 맨 밑부분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것은 마치 튜브, 혹은 치맛자락 같은데, 거기서 나오는 빛은 그리 강렬하지 않다. 당신은 꾀를 짜낸다. 저 치맛자락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뭔가가 분명히 발견될 거야. 저 존재의 전체 모습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이 생각은 매우 불경스럽긴 해도 틀림없이 가능할 것 같다. 약간의 망설임 끝에 당신은 이 빛기둥의 치맛자락 안을 들여다 본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것은 단지 속이 빈 관일 뿐임을 깨닫는다. 그것은 높다란 빛의 터널로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까마득히 높이 솟아 있다.
 
'글쎄,' 당신은 혼자 생각을 해본다. '터널이 있다는 것은 들어오라는 뜻이렷다.'
그래서 당신은 터널을 다라 하염없이 올라간다. 좀 지나니 그 터널은 어쩐지 굽이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은 자꾸자꾸 굽어져서 유턴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당신은 매우 빠른 속도로 아래로 움직이고 있다. 당신은 정신을 잃고 관 속을 떨어지고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관이 끝나고 그 속을 바져나왔는데, 누군가 그 앞에 앉아 있다. 당신은 자신이 마침내 진자로 바로 '그것'을 만났음을 깨닫는다! 이 모든 일이 수닛ㄱ간에 일어났고 당신은 겁에 질려 있다. 관 속에서 튕겨져 나왔는데 바로 눈앞에 이 세계의 주인님게서 앉아 있느 것이다. 그는 가부좌를 하고 앉아 있는데...... 그게 누구인지 알겠는가? 그것은 '당신 자신이다!' 그것은 당신이란 말이다. 그것은 당신과 똑같은 몸을 가진 쌍둥이로서 인간의 냄새라곤 풍기지 않고, 미동도 없이 고요히 앉아 있다.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당신은 애써 마음을 가라 앉히고 생각한다.
'좋아, 나 자신에게 무슨 말을 걸어볼까?' 
그는 당신을 바라보지 않고 있다. 그의 눈은 먼 곳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당신은 이 당혹스러운 상황 속에서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당신은 당신이 탐구하는 해답을 찾기 위해 멀고 힘든 길을 왔다. 그리고 거기에 그 해답이 앉아 있다. 바로 '당신 자신' 말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거기엔 당신 '자신'이 앉아 있다.
 
여기서는 말로 하는 대화는 소용없으므로 당신은 이제까지 온갖 존재나 신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서 사용해 왔던 믿을 만한 방법인 합체 기술을 사용하기로 한다. 당신은 등을 돌리고 앉아 천천히 뒷걸음질로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간다. 마치 자동차를 후진시켜 비좁은 차고에 들어가듯이 매우 조심스럽게, 자신의 몸 속으로 거의 다 들어가서 마침내 딸까닥 하고 맞추어지는 순간, - 펑! 모든 것이 폭발해 날아가 버린다! 몸은 간 데 없고 허공만이 남아 있다. 당신은 허공이 된 것이다. '당신은 허공이다'
이 낯선 상황에서 정신을 차리는 데는 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제 '자아'란 허공이라는 사실이 매우 분명해진다. 당신은 늘 허공이어 왔던 것이다. 당신은 순수의식이며 순수지각이다. 그리고 당신을 길고 다사다난했던 여행길로 인도하여 '자신'에게로 오게끔 한 그것은 지고의 '진아(進芽)'였다. 바로 이것이 수백 수천의 생을 거치는 동안 줄곧 당신의 눈동자를 통해 관찰하면서 당신의 경험들에 의미를 부여해 주었던 그 관찰자였다. 허공인 순수지각은 당신에게 자아에 대한 인식, 즉 자아의식을 주었다.
 
 
그러니, '당신'이 이 세계의 지고신이다! 동시에 당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필을 굴리고, 트럭을 운전하고, 소득세와 전화세를 무는 바로 그 사람이다. 그리고 당신만이 이 지고신일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 또한 그러하다. 우리는 모두가 순수의식, 즉 허공의 일부분이다. 의식은 부분부분으로 분열되고, 그 부분들은 저마다 자아 의식을 지니고, 자신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주의식의 창조놀이, 이차크 벤토프 지음, 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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