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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38

[책리뷰]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코의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라는 책입니다. '가면 산장 살인사건', '하쿠마 산장 살인사건' '산장'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세 번째 신간책이지만, 실상 1992년에 쓰인 초창기 작품이라고 해서 놀랍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복선으로, 어떤 방식으로 독자들을 스토리에 빠져들게 할지 생각하면서 읽어봤습니다. 줄거리 소개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은은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힘없이 흰 눈들이 흩날리고. 고급 원목에 고급스러운 문양이 들어간, 산장에 조용히 내려앉는다. 공기 중에는 은은한 냉기가 서려있다. 냉기는 시원하고, 깊고, 온기를 앗아갔으며, 마치 태풍의 눈 같기도 했다.... "저기... 그 내레이션 필요해요...?" 조용했던 공간에 여성의 속삭이.. 2024. 2. 12.
[책리뷰] 작별의 건너편 당신은 마지막으로 누구를 만나러 가시겠습니까? 우연찮게 보게 된 문구에 마음이 끌려 읽게 된 '작별의 건너편'으로. 현세와 저승의 중간 지점인 작별의 건너편 그리고 이곳에서 눈을 뜬 이들의 '마지막 재회' 정말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소개 문구들이었습니다. 줄거리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연작소설로, 안내인이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약 5명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제1부. 히어로스 화목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쿠라바 아야코. 길을 걷던 중, 그녀는 차도로 뛰어드는 강아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녀에겐 망설임은 잠깐이었고, 강아지를 구하겠다는 일념에 달려 나간다. 잡힐 듯 말듯한 거리. 그녀는 조금만 더 힘을 내, 손을 뻗는다. "잡았- 어..?" 손 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털과 따스한 온기. 그리고 .. 2024. 1. 10.
'라디오 체조' 책리뷰 '공중그네 시리즈'로 독자에게 사랑받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이 17년 만에 돌아왔다. '공중그네 시리즈'는 어딘가 이상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 그리고 그의 손아귀에 걸려버린 환자들의 이야기로, 특유의 편안한 웃음과 따뜻한 메시지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여태껏 귀환을 거절해 오던 작가가 어째서 돌아왔을까? 바로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힘들어하는 시기에, 이라부라면 어떤 반응을할까? 라는 궁금증 때문에 귀환을 결심했다고 한다. 간단한 줄거리 소개 책에서는 총 5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으며, 인생을 힘차게 달려오다가 잠시 벽을 만난 이들이다. 방송국 PD '미야시타'. 회사원 '후쿠모토 가쓰미'. 데이 트레이더 '가와이 야스히코'. 피아니스트 '후지와라 도모카'. 대학생 '기타노 유야'. 밉보이는 삶을 살아온.. 2024. 1. 2.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책 리뷰 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의 김혜남 작가.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입소문으로 10만 부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기념해 개정해서 재출간한 서적이다. 간단한 소개 이 책은 6가지의 목차로 나뉘어 있으며, 각 목차마다 생각이 너무 많아 흔들리고 머뭇거리는 어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전해준다. 책을 읽고 한줄평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현실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이 분의 글을 읽다보면, 조급했던 마음도 차분해지는 느낌을 준다. 만일 주변 사람이 나보다 앞서가고, 자신이 뒤쳐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심리적으로 초초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 진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을 읽는다고 해도 불안 요소 제거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생각이 많아졌.. 2023.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