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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점.

by 이리난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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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도서의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 보려고 합니다.

 

  떡 하니 보이는 제목은 퍽 암울하다고 생각되는 문장입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언제나 무섭게 다가오고, 꺼려지는 단어이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과는 다르게 표지가 몽환적이며 남녀가 서있어 로맨스 느낌을 가져다줬기에 더욱 흥미가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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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줄거리

  주인공 아이바 준은 고독한 삶을 살아가다, 끝내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장소는 다리 위, 아득한 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있던 용기도 사라지게 만들었죠.

 

  그렇게 반복되는 행동에 지칠 무렵, 아이바 준은 다시금 다리 위로 올라와 자살을 결심합니다. 그러던 그때, 사신이 다가와 아이바 준에게 흥미로운 제안을 건넵니다.

아이바 준 씨. 당신의 수명을 제게 넘겨주시겠어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계를 설명하면서, 수명을 달라고 제안하죠. 죽고자 했던 마음이 있었음에도, 죽을 용기가 없었던 아이바 준은 사신의 말을 수락합니다.

 

  즉, 아이바 준은 사신과의 약속으로 3년 이후의 수명이 없게 되었죠. 그럼에도 별 감흥 없이, 그는 시간을 되돌려 그동안 누리지 못한 생활이나, 돈을 모으면서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일상을 보내던 도중.

 

  뉴스에서 예전 아이바 준이 자살하려고 했던 장소에서 누군가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이상하게 신경 쓰인 아이바 준은 그 현장을 찾아가게 되고, 소녀가 자살하게 된 이유를 알게 되죠.

 

  그리고, 소녀의 자살을 막자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게 동정이 됐든, 연민이 됐든 간에 말이죠.

제가 죽으면 좋아할 사람은 있어도 슬퍼할 사람은 없다고요. 저 자신도 죽기를 원해요. 제가 죽어도 곤란해할 사람은 한 명도 없으니까, 이제 그만 끝내도 되잖아요.

 

  반복되는 소녀의 자살. 그리고 시간을 되돌려 자살을 방해하는 아이바 준.

  그리고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바뀌어가는 마음.

 

  끝내, 사랑과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입니다.

 

세이카 료겐 저자 소개

   도쿄에 거주한다. 2020년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로 제8회 인터넷소설 대상을 수상하고, 2021년이 작품으로 데뷔했다.

 

  사신, 과거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은시계 등 판타지한 설정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이 소설을 가정불화 및 학교 폭력 같은 현실적인 고민, 점점 사랑으로 발전해 가는 두 주인공의 감정선과 알콩달콩한 데이트 장면,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운 삶'이 너로 인해 살고 싶은 삶'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매우 설득력 있게 그리며 누구나 빠져들어 읽을 수밖에 없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를 입증하듯 일본 인터넷소설 투고 사이트인 [소설가가 되자]에서 2019년 2월 연애 분야 읽단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독자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단행본 출간, 현재 만화로도 제작되어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재혼가정의 갈등, 왕따, 학교폭력 등. 소설 속에서는 현실적인 고민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암울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저러한 상황들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면서도, 알 수 없을 만큼 깊은 곳에 숨어 있기 때문인지, 더욱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을 처음부터 끝을 관통하는 것이 있다면 분명 '사랑'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암울했던 소녀의 인생이, 한 사람의 관심으로 소녀의 인생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시야가 넓어지면 눈앞에 있는 그녀도 달라질 게 분명하다. 내게 품고 있는 마음과 함께. 이제 내가 없어도 그녀는 혼자 어디까지든 날아갈 수 있다.

 

누군가와 사랑을 주고받는 것. 

길고 긴 인생에서 누군가가 옆에 있어준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이죠.

 

 

 

그리고, 관점을 돌려서 생각하면 사람은 혼자서 살아가기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정말 막연하면서도, 저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음에도.

힘든 상황을 알아주기를 바라지만, 모르는 채 외면당하는 순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깨닫는 순간.

'죽음'은 정말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요.

 

인생은 참 묘합니다. 사람으로 힘들었던 마음은, 끝내 다른 사람으로 치유하기도 하고, 극복하기도 합니다.

흔히 말하듯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이상,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책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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